당뇨 환자가 약 먹으면서 간헐적 단식을 하면 괜찮을까?

언제부턴가 체중 감량을 위해 간헐적 단식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저의 경우는 오래전부터 아침을 안 먹는 습관 때문에 자연스럽게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되었죠. 하지만 당뇨 환자가 된 지금은 다른 사유(아래 참조)로 하루 세끼를 잘 챙겨 먹고 있습니다. 그럼 저처럼 당뇨 환자가 약 복용하면서 간헐적 단식을 하면 효과가 좋을까요? 오늘은 이 주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헐적 단식의 정의

 

간헐적 단식은 일정한 시간 동안 음식을 섭취하지 않고, 그 외의 시간에만 음식을 먹는 식이요법입니다. 일반적으로 16:8 방식이 많이 알려져 있는데, 이는 16시간 동안 금식하고 8시간 동안 식사를 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시간은 저녁 8시부터 그다음 날 오후 12시까지 금식하는 것이죠. 이 방법은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뇨 환자에게는 조금 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뇨환자가의 간헐적 단식은 안전한가?

당뇨환자가 간헐적 단식을 시도할 때는 여러 가지 위험 요소가 존재합니다. 특히 인슐린이나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는 저혈당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헐적 단식을 고려하는 당뇨환자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 후 진행해야 합니다. 그럼 당뇨 환자 중 간헐적 단식이 가능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혈당 조절이 잘 되고 있는 환자나 체중 감량이 필요한 경우에는 간헐적 단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혈당 변동성이 큰 환자나 저혈당 경험이 있는 환자는 간헐적 단식을 피하는 것이 좋아요. 공복 시간이 길어진 만큼 과식 우려가 높기 때문에 혈당 변화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간헐적 단식의 문제점 - 과식

 

 

 

간헐적 단식에서 하루 세끼 식사로 바꾸게 된 이유(경험담)

 

상기 서론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는 오래전부터 아침 식사를 거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간헐적 단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체중 감량의 목적은 아니었어요. 습관적으로 아침을 안 먹었던 거죠. 이렇게 20년 이상의 식습관을 유지해 오다가 당뇨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뇨약을 아침에 복용하라고 하는데 아침을 안 먹으니 약 먹는 게 고민이 많았죠. 고민 끝에 병원 상담 시 점심식사 때 먹어도 된다고 해서 오후 1시경에 약 복용을 한 동안 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사업무 특성상 외근이 잦은 저로써는 점심 약 챙겨 먹기가 많이 불편했어요. 아침식사를 안 하고 아침에 약 복용하면 저혈당 위험이 있어 결국엔 아침식사 후 약 복용하는 것으로 변경하게 됩니다.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자가혈당체크가 잘 나와서 지금까지도 잘 적응하고 있어요. 오히려 아침부터 에너지도 넘치고 점심에 과식을 안 하게 되니 좋은 식습관으로 발전한 것 같습니다.    

 

아침 식사

 

 

 

간헐적 단식에 대한 소견

당뇨환자가 간헐적 단식을 시도할 때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진행해야 합니다. 간헐적 단식이 모든 당뇨환자에게 적합한 방법은 아니며, 각자의 상황에 맞는 식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 초기에 체중 감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신 분은 간헐적 단식의 효과를 보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의 혈당 변화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면 하루 세끼 식사량을 조절하여 실천하는 게 좀 더 유리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공복시간이 길어지다가 식사를 하게 되면 고혈당 가능성이 높거든요. 간헐적 단식을 고려하는 경우, 자가혈당체크를 철저히 하여 저혈당이나 고혈당을 예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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