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을 깜빡하고 못 먹었을 때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

바쁜 현대사회를 살다 보면 깜빡깜빡하는 건망증으로 난처할 때가 많습니다. 당뇨 환자 입장에서 가장 난처한 경우는 당뇨약을 깜빡하고 먹는 시간을 놓치는 거죠. 그리고 장기간 해외여행을 갔는데 당뇨약을 안 챙기고 비행기에 올라탔다면 정말 당황스러울 거예요. 상상도 하기 싫은 상황입니다. 당뇨약은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매일 놓치지 않고 복용 시간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당뇨약을 놓쳤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그리고 매일 잘 챙겨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뇨약을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는 이유

 

당뇨약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혈당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복용할 경우 체내에서 약효가 최대한 발휘되어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따라서 복용 시간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하루에 당뇨약 한 알을 복용하는 사람의 경우 약 효과가 24시간이기 때문에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전에도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아침, 점심, 저녁 중 약 복용시간을 언제 하면 좋을까요? 그리고 식전 또는 식후 중 언제가 좋을까요? 정답은 본인이 잘 챙겨 먹을 수 있는 정해진 시간에 드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까먹지 않고 매일 아침이 편하신 분들은 아침에, 점심 식사 후가 편하신 분은 점심에 드시면 됩니다.

 

당뇨약 깜빡하고 못 먹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당뇨약 먹는 시간을 깜빡하고 놓쳤을 때 대처방법

1. 놓친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당뇨약을 놓쳤다면 즉시 복용해야 하는 게 원칙입니다. 그러나 복용 시간이 가까워질 경우에는 다음 복용 시간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약 복용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남았다면, 놓친 약은 건너뛰고 다음 복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개 하루 정도 약을 안 먹었다고 혈당의 큰 변화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저도 가끔씩 깜빡하고 약을 안 먹고 그다음 날 공복혈당을 측정하면 그 전날과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2. 해외여행 등 장기간 놓쳤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만약 일주일 이상 지속적으로 약을 놓쳤다면, 반드시 현지 병원에 방문하여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혈당 조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에 당뇨약 처방전을 스마트폰 사진으로 보관해 놓으면 좋습니다. 해외 현지 병원에 방문했을 때 같은 처방전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제일 위험한 것은 여행지에서 급하다고 다른 당뇨 환자의 약을 먹으면 큰일 납니다. 환자마다 처방된 약은 다르기 때문에 함부로 복용하시면 안 됩니다.

 

당뇨약을 깜빡하고 해외여행지를 간다면

 

 

 

 

당뇨약을 매일 잊어버리지 않고 잘 챙겨 먹는 방법

 

1. 기억하기 쉽게 하는 방법

복용 시간을 알림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마트폰의 알림 기능을 활용하거나, 일상의 일과에 복용을 포함시키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양치 후나 아침 커피를 마신 후에 복용하는 방식으로 습관화하면 기억하기 쉬워집니다. 저는 아침 식사 후 바로 먹는 것으로 설정하였습니다.

2.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방법

스마트폰의 당뇨앱이 당뇨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앱은 복용 시간 알림, 혈당 기록, 식단 관리 등을 도와줍니다. 복용약의 종류도 등록해 놓고 복용 후 스마트폰에 저장해 둘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나서 이력관리도 용이하기 때문에 약복용을 놓치는 확률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당뇨약을 여러 곳에 분산해서 보관해 두자

여행지에서 약을 분실하거나 아침에 깜빡하고 약을 안 먹고 출근하였을 경우를 대비해 약을 여러 곳에 나눠서 보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회사 사무실 책상, 자동차 콘솔박스, 서류가방 등 본인이 자주 접하는 위치에 비상용으로 보관해 두는 겁니다. 저는 자가용을 매일 운행하기에 자가용 실내 콘솔박스에 비상용으로 보관해 놓았습니다. 과거에 1~2번은 깜빡하였다가 비상용으로 보관된 당뇨약을 복용한 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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