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색소가 높지 않고 너무 낮으면 위험할까요?
당화혈색소(HbA1c)는 혈당 조절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당화혈색소는 혈액 내 포도당이 적혈구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형성되는 물질로,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반영합니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으면 고혈당 상태를 의미하고, 반대로 너무 낮으면 저혈당 상태를 나타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정 범위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면 당화혈색소 판정 기준은 어떻게 될까요? 정상적인 당화혈색소 수치는 4.0%에서 5.7% 사이입니다. 5.7%에서 6.4%는 당뇨 전 단계로 간주되며, 6.5% 이상은 당뇨병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가 너무 낮은 경우의 기준 수치와 증상
당화혈색소 수치가 너무 낮은 경우, 즉 4% 이하로 떨어지면 저혈당의 위험이 커집니다. 그래서 4% 이하의 결과가 나왔다고 좋아할 일은 아닙니다. 오히려 고혈당보다 더 위험할 수 있어요. 저혈당은 혈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상태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의 증상으로는 어지러움, 두통, 떨림, 심한 피로감, 식은땀 등이 있어요. 심한 경우에는 혼수상태로 빠져 의식을 잃을 수 있습니다. 뉴스에 가끔씩 나오는 장면으로 길을 걷던 한 사람이 갑자기 길바닥에 쓰러져 있다가 주변사람의 응급조치로 되살아 나는 경우를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대표적인 저혈당 쇼크 현상입니다.
당화혈색소가 낮아 저혈당이 오는 이유
첫째, 과도한 운동이나 식사 조절로 인해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나 엄격한 식사 제한(간헐적 단식 포함)은 저혈당 확률을 높입니다.
둘째, 특정 약물이나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서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당 조절이 안 되는 환자이기 때문에 약물이나 인슐린 효과로 인해 어느 순간 저혈당이 올 수 있어요.
셋째, 알코올 섭취가 많거나 영양 결핍이 있는 경우에도 당화혈색소 수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음주도 고혈당에서 저혈당으로 변화가 심하니 당뇨 환자는 자제해야 합니다.
당화혈색소가 4% 이하일 때 관리 방법
당화혈색소가 4% 이하로 떨어진 경우, 즉각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첫째, 규칙적인 식사를 통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그리고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을 골고루 섭취하고 식사량을 충분히 드시기 바랍니다. 혈당 걱정으로 탄수화물을 너무 제한하시면 안 돼요.
둘째, 저혈당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당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잠자리 주변에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비치해두셔야 합니다. 야외 산책 중에서도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시는 게 좋아요.
셋째, 의사와 상담하여 약물 조정을 해보세요. 생활 습관 개선으로 혈당이 낮아지고 있는데 약효과가 너무 강해서 더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 의사와 상담하여 약물 용량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당뇨 초기에 철저한 혈당 관리로 공복혈당 70 이하가 나와서 약물을 감량한 경험이 있어요.
가장 이상적인 당화혈색소 수치는?
당화혈색소가 너무 높아도 문제, 너무 낮아도 문제이면 어느 수치가 가장 이상적일까요?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한 병원에서 연구한 결과, 당화혈색소 6.5~7.0%인 사람이 심근경색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상 수치에서 벗어난 결과인데요. 나이에 따라 이상적인 당화혈색소 수치는 다를 거 같습니다. 40~50대 나이에서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수치는 4.7~5.7%가 아닐까 생각되네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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