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가 탄수화물을 적게 먹었는데 오히려 혈당이 올라가는 이유
당뇨 환자의 혈당 관리는 정말로 알다가도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혈당을 낮추기 위해서 탄수화물을 줄이라고 하는데, 오히려 혈당이 올라가는 이유는 도대체 무슨 말일까요? 혈당 관리를 하면서 험난한 과정을 겪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오늘의 주제입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정보를 알아보고 저의 경험을 토대로 해결 방안을 찾아보겠습니다.
당뇨 환자에게 탄수화물이란?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특히 당뇨환자에게는 혈당 조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입니다. 탄수화물은 크게 단순 탄수화물과 복합 탄수화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순 탄수화물은 빠르게 소화되고 흡수되어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반면, 복합 탄수화물은 소화가 느려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탄수화물의 종류에 따라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기 때문에, 당뇨환자는 어떤 종류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수나 패스트푸드는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습니다. 반면, 고구마나 현미와 같은 복합 탄수화물은 혈당을 천천히 올리기 때문에 더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당뇨환자가 탄수화물을 줄여야 하는 이유
당뇨환자는 혈당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탄수화물 섭취를 조절해야 합니다. 탄수화물은 혈당을 올리는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줄이는 것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은 필수 영양소로, 적절한 양을 섭취해야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환자는 탄수화물의 양과 종류를 조절하여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단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복합 탄수화물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탄수화물을 적게 먹었는데 혈당이 올라가는 이유
그렇다면, 오늘의 주제인 탄수화물을 적게 먹었는데도 혈당이 올라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단백질과 지방은 소화가 느리기 때문에, 이들이 포함된 식사를 할 경우 혈당이 천천히 상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둘째,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과 같은 외부 요인도 혈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체내 호르몬 변화로 인해 혈당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탄수화물 섭취량과는 별개로 혈당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뇨환자는 이러한 부분도 신경 써야 합니다.
셋째, 우리 몸은 매일 최소한 240g의 포도당이 반드시 필요한데 탄수화물 섭취가 부족하면 지방을 간에서 탄수화물로 변환하는 생체 전환이 일어납니다. 이때 칼로리가 추가로 소모되어 생체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게 되는 거죠. 그리고 몸 전체의 세포가 사용하기에 탄수화물의 양이 부족해 지방산을 분해하여 만든 케톤체를 이용하게 됩니다. 케톤은 신체를 산성화 시켜서 피로와 두통을 일으키고 근손실을 발생시킵니다. 결국 혈당 조절이 더욱더 어려워지는 거죠.
탄수화물 섭취량 기준 설정과 제 경험을 통한 해결 방안
탄수화물 섭취량을 정하는 기준은 개인의 건강 상태, 체중, 활동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당뇨환자는 하루 총칼로리의 45-60%를 탄수화물에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이는 개인의 상황에 따라 조정이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는 당뇨 초기에 혹독한 식습관 개선으로 탄수화물 섭취량을 종전 대비 1/2(한 끼당 150g)로 대폭 줄였습니다. 그랬더니 혈당은 다소 내려간 듯하였으나 온몸의 기력이 없고 근손실이 일어나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지켜왔던 근육들이 한 두 달 사이에 쭉쭉 빠지는 게 눈에 보였을 정도죠. 그래서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은 꾸준히 하면서 탄수화물 섭취량을 기존보다 조금 늘려서 한 끼당 210g(일반 햇반 기준)을 먹었습니다. 단백질, 지방 비율은 기존 섭취량을 유지하였고요.
그렇게 1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해 본 결과, 온몸의 활동 에너지도 충분하고 혈당 관리에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근육도 우선 살이 쪄야 키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채단탄(채소-단백질-탄수화물) 비율은 30 : 30 : 40 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인의 체형과 혈당 관리 상태에 따라 이 비율은 다를 수 있습니다. 조금씩 섭취 비율을 변경해 보면서 자신의 맞는 이상적인 섭취량의 기준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아셔야 할 것은 무조건 탄수화물을 제한한다고 해서 혈당 관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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