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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가 10이 넘는데 당뇨약 안 먹고 관리만 한다면

노마드미노 2025. 1. 1.

당화혈색소가 10이 넘는 경우, 인슐린 처방이나 약을 안 먹고 관리만으로 당뇨가 좋아질 수 있을까요? 당뇨 초보인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질문입니다. 오늘은 당화혈색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약을 복용하지 않고 식습관 개선과 운동만으로 당뇨를 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당화혈색소가 10이 넘는데 당뇨약 안먹고 관리만 한다면
당뇨약과 인슐린

 

당화혈색소 수치에 따른 당뇨 판정 기준

먼저 당화혈색소의 개념과 기준을 아셔야 합니다. 당화혈색소(HbA1c)는 혈액 내의 포도당과 헤모글로빈이 결합하여 형성된 물질로, 최근 2~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반영합니다. 일반적으로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따라서, 당화혈색소 수치를 통해 당뇨병의 관리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 수치에 따른 당뇨 판정 기준으로는 5.7% 이하가 정상, 5.7%에서 6.4%는 당뇨 전단계, 6.5% 이상은 당뇨병으로 분류됩니다. 특히, 당화혈색소가 10%를 넘는 경우, 혈당이 매우 높은 상태로, 여러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당화혈색소와 혈당과의 관계 - 출처 : 삼성서울병원

당화혈색소 10이 넘었을 때의 위험성

당화혈색소가 10이 넘는 경우, 공복혈당이 200 수준으로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망막병증 등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수치를 조기에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화혈색소가 10이 넘으면 이미 당뇨 합병증이 진행 중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약물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당뇨 합병증의 증세는 초기에 잘 모르다가 악화되면 되돌릴 수 없어요.

 

약을 안 먹고 관리만으로 당뇨가 좋아질까?

 

약을 복용하지 않고 식습관 개선과 운동만으로 당뇨를 관리할 수 있을까요?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이요법과 운동은 당화혈색소 수치를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당화혈색소가 10이 넘는 경우, 단순한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치적으로는 개선이 될 수 있으나 장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개선되고 있는 중에 내 몸의 어느 기관이 망가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췌장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고혈당이 지속되면 췌장이 과도한 인슐린을 분비하게 되어 결국 기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당뇨병의 악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을 안 먹고 관리만으로 당화혈색소 수치가 좋아지는 사람

카페에서나 주변에 간혹 철저한 식습관 관리와 운동만으로 당화혈색소 수치를 3개월 안에 극적으로 개선하여 약을 안 드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극소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공하신 분들이 다양한 플랫폼에 글을 올리시니 많아 보일 뿐이죠. 그리고 약을 안 먹고 성공하셨다고 해도 당화혈 수치만 개선되고 내 몸의 인슐린 분비를 책임지는 췌장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예외적으로 나이가 젊고 짧은 기간 내에 당뇨 판정을 받았다면 약물의 도움 없이 체중을 줄이고 식습관, 운동만으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약물 없이 식습관 개선과 운동만 할 거라면

 

식습관 개선은 당뇨 관리의 핵심입니다.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정제된 탄수화물(빵, 떡, 면)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통곡물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식사량을 조절하고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남자라면 군대생활처럼 지내는 것이 정답입니다. 그리고 먹는 순서는 채단탄(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지켜야 합니다.

 

운동은 혈당을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식사 후 30분 이내에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매일 근력운동 30분, 유산소 운동 30분을 하고 있는데 몸이 아무리 피곤해도 유산소 30분은 실행합니다. 습관화시키기 위해서죠. 

 

당화혈색소가 10이 넘는데 당뇨약 안먹고 관리만 한다면
당뇨관리 - 운동

 

정기적인 혈당 체크의 필요성

정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하는 것은 당뇨 관리에 필수적입니다. 혈당 수치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괜찮다고 하는 음식이 본인한테는 고혈당 음식일 수 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한 후 혈당의 변화를 파악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본인에게 맞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어요. 약물 없이 혈당의 변화가 드라마틱하게 좋아진다면 지금의 관리방법을 유지하시면 되겠지만 혈당이 개선되지 않으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방문하셔서 약물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 및 권장 사항

결론적으로, 당화혈색소가 10이 넘는 경우, 약을 복용하지 않고 관리만으로 당뇨를 개선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은 반드시 기본으로 하되 전문의와 상담하여 약물 복용 여부 판단 및 개인에 맞는 관리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망가진 시간만큼 회복되는 시간도 걸립니다. 저도 당화혈색소 11로 당뇨 첫 판정을 받고 약물 복용을 망설였는데 약물 복용을 하고 있는 현시점에도 후회는 없습니다. 당뇨합병증의 걱정이 사라졌을 정도로 예전보다 건강해졌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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