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가 있으면 머리카락이 잘 빠지나요?(탈모 증상)

당뇨병은 현대사회에서 매우 흔한 만성질환 중 하나로, 주변에서 당뇨 환자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흔한 질환이지만 막상 본인이 당뇨 판정을 받게 되면 하늘이 무너져 내린 듯이 혼란스러워집니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추스르고 철저한 혈당 관리에 들어갈 텐데 예상외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죠.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라는 복병을 만나게 됩니다. 혈당 관리도 잘 되고 있는데 고민거리가 하나 더 늘어난 거죠.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당뇨병과 탈모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 그 원인과 관리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당뇨와 탈모의 관계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부족 또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체내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입니다.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상태는 신체 여러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 신장 질환, 신경 손상 등 다양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죠. 또한 당뇨병 환자들은 피부 문제와 모발 건강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탈모는 단순히 나이와 유전적 요인에만 국한되지 않고, 건강 상태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이 있으면 탈모가 더 심해질 수 있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당뇨 환자 - 탈모증상

 

1. 혈액순환 장애

당뇨병은 혈액순환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 벽이 손상되고, 모세혈관을 통한 산소와 영양소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모발은 이런 영양소와 산소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혈액순환 장애는 탈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염증 반응 증가

당뇨병은 체내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염증은 모낭에 손상을 입히고 모발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이 반복되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성장 주기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3. 호르몬 불균형

당뇨병은 체내 호르몬의 균형을 깨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높아질 경우, 이는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은 남성호르몬(안드로겐)의 증가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안드로겐 탈모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입니다. 

 

4. 스트레스와 생활 습관

당뇨병 진단 후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정서적 스트레스는 탈모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들은 종종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는데, 영양 불균형 역시 탈모의 원인이 됩니다. 당뇨 환자라면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골고루 잘 먹어야 하는데 체중 조절을 위해 지나친 탄수화물 제한은 탈모를 가중시킵니다.

 

당뇨 탈모 - 스트레스

 

 

 

탈모 관리 및 예방 방법

 

탈모는 조기에 관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가 탈모를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혈당 조절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탈모를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한 단계이면서 기본입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약물 복용, 그리고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혈당을 관리해야 합니다.

 

2. 영양소 섭취

모발 건강을 유지하려면 단백질, 비타민 D, 비오틴, 철분 등의 영양소가 필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탄수화물도 지나치게 제한하지 마시고 적당량을 드시도록 신경 쓰셔야 합니다.

 

3. 두피 관리

당뇨 환자가 아니더라도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죠. 청결한 두피 상태를 유지하고, 두피 마사지 등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약산성 샴푸나 천연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탈모 관리 및 예방법 - 두피 마사지

 

4. 스트레스 관리

탈모 관리 및 예방법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스트레스 관리이죠. 명상, 요가, 심호흡 등의 스트레스 관리 기법을 활용하면 심리적 안정과 함께 탈모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추가로 충분한 수면 관리도 필요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하루종일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 있으니까요.

 

5. 병원 전문의 상담

탈모가 심각하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 약물 치료나 레이저 치료 등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개인 소견

저는 당뇨 판정 후 초기에 단기간 동안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철저한 혈당 관리를 하였습니다. 당화혈색소나 혈당 수치는 상당히 양호한 수준으로 개선되었죠. 하지만 과도한 탄수화물 제한과 체중감량으로 약간의 탈모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 당시 스트레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너무 집착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개선하려는 욕심을 낸 것 같아요. 지금은 탈모 증상 없이 많이 회복되었으며 그 이후 생각을 많이 바꿨어요. 어차피 당뇨 관리는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천천히 개선하면서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유지하는 거죠. 너무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장애물에 부딪히면 일어나기 어렵듯이 천천히 달리면서 장애물도 보고 뛰어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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