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환자에게 추천할 수 있는 간식과 먹는 시간
당뇨 판정을 받게 되면 엄격한 식단관리에 들어가면서 주전부리와 같은 간식을 절제하게 됩니다. 병원에서도 정해진 식사 외에는 가급적 먹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하죠. 왜냐하면 식사 후 혈당이 자연스레 올라갈 텐데 추가로 간식을 먹게 되면 고혈당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간식 먹는 간격이 중요한 것이고 어떤 간식을 선택하냐에 따라서 고혈당 위험을 높이거나 낮출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저혈당 위험이 있는 분들은 간식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당뇨 환자에게 적합한 간식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간식 섭취 시간은 언제 먹는 게 좋은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당지수가 낮은 과일
과일은 당이 함유되어 있지만, 섬유질도 함께 들어 있기 때문에 적당량만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되지 않습니다. 당뇨 환자에게 좋은 과일로는 블루베리, 딸기, 사과, 배 등이 있습니다. 이들 과일은 상대적으로 당지수가 낮고 비타민과 항산화제가 풍부하여 비당뇨인의 건강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당지수가 낮은 과일도 많은 양을 섭취하면 혈당을 올릴 수 있기에 적당량을 드시길 바랍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큰 사이즈의 사과를 먹는 경우 1/2개, 중간 사이즈는 2/3개 정도로 드시는 게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침 식사 대용으로 다른 음식과 함께 큰 사이즈의 사과 반쪽을 먹고 있어요.
2. 휴대해서 챙겨 먹기 쉬운 견과류
견과류는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식품입니다.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필요한 간식입니다. 특히 아몬드, 호두, 캐슈넛과 같은 견과류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다음 식사 시 과식을 예방할 수 있어 아주 유용한 간식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휴대하고 다니기 좋아서 야외 활동 중 허기짐이 생길 때 챙겨 먹기 딱이죠. 하지만 견과류는 칼로리가 높은 편이므로 한 줌 정도의 소량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뭐든지 과하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죠.
3. 무가당 그릭 요거트
당분이 적은 그릭 요거트는 당뇨 환자에게 훌륭한 간식입니다. 그릭 요거트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포함되어 있어 장 건강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해 줍니다. 요거트를 고르는 기준은 반드시 무가당 제품을 고르고, 영양성분표를 꼼꼼히 체크하여 예상외의 첨가물이 많은 건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당분이 적기 때문에 좀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은 블루베리, 딸기와 같은 신선한 과일을 추가해서 먹으면 괜찮습니다.
4. 삶은 달걀(구운 달걀)
저의 아침 식사에 필수 음식인 삶은 달걀은 훌륭한 간식이기도 합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과 지방이 포함된 간식으로,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줍니다. 단백질 흡수율도 높아서 근손실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하루 달걀 2개 정도 먹으면 하루 필요한 단백질을 한 번에 해결하는 꼴이죠. 최근에는 바쁜 아침에 껍질 까기 간편한 구운 달걀을 주로 먹는 편인데 삶은 달걀과는 영양학적으로 크게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저는 구운 달걀이 맛도 쫄깃해서 더 선호하는 편이에요.^^
5. 간식의 종류보다도 중요한 간식 먹는 시간
당뇨 환자는 상기에 추천한 4가지 간식을 먹는 것 외에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상기의 간식을 언제 먹을 것인지, 먹는 시간과 타이밍이 중요하죠. 만약 아무리 몸에 좋은 간식이라도 식후 이어서 바로 먹는다면 혈당 스파이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식이라는 용어 자체가 식사와 식사 사이에 먹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식사 후 2~3시간 경과 시 약간의 허기짐이 느껴진다면 그때 드시는 게 최적의 타이밍입니다. 만약 본인이 간혹 저혈당 증세가 있다면 식사 후 2~3시간 간격으로 무조건 드셔야 합니다. 그래야 안정적인 혈당을 유지할 수 있어요. 저혈당 증세가 자주 있으신 분들은 상황에 따라 운동 전후나 잠들기 전에도 간식을 드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마트에 파는 스낵같은 일반 과자류는 먹으면 안 될까요? 네, 당뇨환자분이라면 절대로 먹지 마세요. 깜짝 놀랍니다. 제가 테스트하려고 과자 한 봉지 먹고 혈당 체크해 봤는데 식전 대비 100 이상 올라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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